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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22. 22世 〉58. <부정공>귀정공휘종원호기(龜汀公諱鍾元號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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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부정공>천서기(泉西記)휘종진(諱鍾振)
泉西記 泉西公於先君爲阿戎而是賛永之春府也十歲哭母只居喪如老成人三十五歲又哭天崩哀毀如前喪而常切風樹之恨矣邵齡今六十有九眼力能看細書鬚髮別無二毛小子於公少十二歲而衰相則甚於公甞一日危坐而白曰人而有官有號則爲來雲者稱以某官某號之祖無官無號則擧其某字某諱之公而言之不敬太甚而實非耳聞口不言之道若無官而別無所稱則有號似宜公曰吾無實行而必如汝言似取譏笑笑而固辞故仰禀者屢矣公不得己命之曰無所托意而所居之東源泉混混不捨畫夜故以泉西扁楣焉小子曰美哉號也泉者白水也今擧世皆濁我獨以白水之白爲心而濯去舊染日新又新以皓皓之白不蒙世俗之鹿埃自潔其身善承吾三灘觀水公之派流則玆豈非醴泉之有源者乎且西者微月哉生之處也四個抱兒姑未成立如月之未輪夜而復夜第當三五圓滿東天則必有燭昏衢而爲人所仰矣豈不善哉忘儧記之以是獻賀 從姪 學洙 謹記 천서기(泉西記) 천서공은 선군의 종제요, 찬영(賛永)의 春府이다. 十세에 어머니 상사를 당하여 노성인같이 거상하였고 三十五세에 또 아버지를 여의고 애훼하기를 먼저 초상 때 같이 하고는 항상 아들은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안 계신 한이 간절하였다. 이제 춘추가 六十九세인데도 눈이 능히 잔글씨를 보고 수염과 머리털이 별로 흰머리가 없었다. 소자가 공보다 十二세가 적은데 노쇠하기는 공보다 더하므로 일찍이 하루는 꿇어앉아 말하되, 「사람이 벼슬과 호가 있으면 후손 된 자 아무 벼슬 아무 호의 할아버지라 칭하고 벼슬이 없고 호가 없으면 아무 자 아무 휘를 들어 공공연히 말하여 공경치 못함이 가장 심하므로 실상 귀로 듣고 입으로 말 못 할 형편이 됩니다. 만일 벼슬이 없고 별다른 칭호가 없으면 호가 있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 하였다. 공이 가로되, 「내가 실행이 없이 네 말대로 하면 기롱한 웃음을 받을 것이다.」 하시고 웃으면서 굳이 사양하다가 우러러 자주 품하였더니 공이 부득이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뜻을 둔 바 없이, 사는 동편에 근원이 있는 샘이 성하게 흘러 밤낮 쉬지 아니하니 泉西라 칭호하는 것이 어떤가.」 하시었다. 소자 말하되, 「아름답다 이 호여! 샘은 흰 물이라 이제 온 세상이 다 흐린데 나 홀로 흰 물 같은 흰 것으로 마음하고 옛적에 불든 것을 씻어 버리고 날로 새롭고 또 새로와 아주 깨끗한 흰 것으로써 세속의 티끌에 물들지 않고 스스로 그 몸을 조촐이 하여 우리 삼탄,관 수공의 파류를 착하게 이은즉 이 어찌 예천의 근원이 있는 자가 아니겠는가. 또 서편은 초생달이 처음으로 빛을 발하는 곳이니 품에 안은 내 아이가 아직 성립치 못한 것이 달이 온달이 못된 것 같으며 밤이 오고 다시 밤이 와서 이제 十五일을 당하여 동편 하늘에 떠오른즉 반드시 어두운 거리에 촛불같이 사람이 우러러볼 바 될 것 이니 어찌 착하지 않겠는가.」 참월함을 잊고 기록하여 이로서 하례를 드림. 종질(從姪) 학수(學洙) 삼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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